[인사이드코리아_권명은 기자]

매월 둘째 목요일에 개최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147번째 무대가 오는 11월 10일(목)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11월에는 더욱 특별한 무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바로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유명한 오페라의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오페라 갈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국립오페라단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으로 주목받고 다수의 오페라에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화려한 기량을 펼치며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김성혜,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미국 각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버지니아 오페라단, 슈타콰 오페라단의 단원을 역임하고, 이후 2007년 국립오페라단의 '카르멘'의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되어 국내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현재 일본 도요타문화재단, 군마오페라협회 객원 아티스트 및 베를린 Weiler Manegement 소속가수로 활동 중인 테너 김동원, 영국 왕립 음악원에 한국인 최초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하여 졸업할 당시 수석에게 주어지는 엘리자베스 여왕상을 수상한 후, 영국 및 뉴질랜드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바리톤 성승욱 등이 출연하여 아름답고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관객들에게 들려주며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지휘과 교수로 재직하며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연주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휘자 김덕기와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더욱 완벽한 오페라 갈라 무대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오페라와 서곡, 그리고 그 대표 아리아들을 모아서 선보인다. 특히나 해설을 곁들인 갈라 프로그램은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더한다.

1부는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경쾌하게 시작한다. 서곡에 이어 대표 아리아로 ‘Largo al factotum(나는 만능 일꾼)’과 ‘Una voce poco fa(조금 전에 들린 목소리)’를 선보인다. 이어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가장 여성적이고 관능적인 음악으로 여겨지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서곡이 연주되며, ‘Una donna a quindici anni(여자도 15세가 되면)’, ‘Un’aura amorosa del nostro tesoro(우리 연인의 사랑스런 숨결은)’, 이중창 ‘Fra gli amplessi in pochi istanti(나는 충실한 님의 팔에 안기게 되리라)’가 무대에 오르며 무대를 화끈 달아오르게 할 예정이다.

2부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광란의 아리아” 중 소프라노의 화려한 기교를 맛볼 수 있는 ‘Il dolce suono mi colpi di sua voce(그대의 다정한 음성)’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이어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또한 그만큼 대단한 사랑을 받고 있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그 유명한 비극적인 내용의 전주곡과 함께 시작된다. 메조소프라노가 관능미 넘치는 매혹적이고 유혹적인 목소리로 ‘Habanera(하바네라)’를 들려주고, 이에 맞서듯 남성미 물씬 풍기는 경쾌하고 힘찬 ‘Votre toast je peux vous le rendre(투우사의 노래)’가 이어서 연주되며 2부 무대의 흥을 한껏 돋울 예정이다.

이어서 이탈리아의 작곡가 조르다노의 오페라 <페도라>의 인터메조가 연주되며, “오페라 갈라” 프로그램은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다. 후반부에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Ah! Leve-toi, soleil!(아, 떠올라라 태양이여!)’,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Lippen schweigen(입술은 침묵하고)’가 연주된다. 마지막 곡으로 출연진 전원이 다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Brindisi(축배의 노래)’를 부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명실공히 국내 대표 마티네 콘서트로 불리는 <11시 콘서트>에서는 매회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해설을 맡고, 티켓을 소지한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는 이색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권명은 기자  mekwon@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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