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으로 두 번째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으로 최초로 검찰 수사를 받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여론의 압박과 검찰의 수사 수위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5%대로 역대 정부 최저치로 나타났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박 대통령을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나 됐다.

검찰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은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져,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검찰 안팎에서도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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