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검찰에 출석한 대기업 관계자들이 미르재단과 K 스포츠 재단에 거액의 기금을 출연한 것에 대해 강제성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기업 차원에서 선의로 자금을 낸 것이라고 설명하며 행여 뇌물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이에 관계자들은 공익성 사업에 자발적으로 돈을 냈고 부정한 청탁이나 대가성 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0일 금호아시아나 서모 사장, 포스코 최모 부사장, 부영 김모 사장, LS 안모 전무 등 기업 고위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부영 김모 사장은 전경련이 재단 조성의 취지를 설명해 좋은 뜻에서 참여했으며 청와대 모금 동참과 관련해서는 "그런 요구는 전혀 없었다"고 반문했다.

또한 K스포츠재단 모금을 요청받으면서 부영이 그 대가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 또한 "세무조사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없었고 청탁 자체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중근 부영 회장을 불러 이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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