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밝히라는 새누리당 비주류의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비박계 의원들은 7일 오후 6시까지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을 천명하지 않을 경우 9일 탄핵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으나 '여야합의'의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청와대 관계자는 "여야 정치권이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시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여야 합의'를 강조한 것은 4월 퇴진을 공식화하게 될 경우, 야당은 '즉각 퇴진'을 요구할 것이고, 이 경우 대통령은 다시 "국회가 결정해달라"고 요청하는 도돌이표 상황을 우려했다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비주류측의 면담은 아직 확정된 일정이 없으며 당 지도부 회동과 4차 담화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가 없다'는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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