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충북 보은 젖소농가에서 구제역 확정 이후, 전북 정읍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리며 전국 모든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정읍 한우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 돼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소, 돼지 등 우제류의 이동을 전면 금지하는 일시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전국에 발동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젖소농장에서 총 21마리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항체 형성률이 19%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는 정부가 확신했던 농가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난 것으로 지난 '구제역 파동'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을 비롯해 일부 농가에서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문제가 된 농가는 지난해 10월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을 했다는 기록은 있는데, 항체 형성률이 매우 낮은 수치"라며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농장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보은 지역부터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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