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6년만에 3조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 달러 아래로 추락한 것은 2011년 2월 말 2조9천914억 달러 이후 5년 11개월 만이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외환을 매도한 것이 1월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원인이라며 외환보유액 변동 수준은 복잡한 대내외적 환경을 고려할 때 정상적이며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가치는 작년 미국 대선을 전후에 가파르게 떨어지며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뛰었다. 지난달 2일 달러당 6.9895위안까지 오르며 2008년 홍콩에서 위안화 거래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금융센터 최성락 연구원은 "당분간 중국에서 자본유출 압력이 지속되고, 환율안정을 위한 시장개입도 불가피해 외환보유액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출 압력의 정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기조에 따른 달러화 추세와 중국 경제 둔화압력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