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지난 5일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도살 처분된 소가 1천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일 이날 0시 현재까지 충북 보은과 경기 연천, 전북 정읍 등 3개 시·군에서 도살 처분된 소는 모두 14개 농장, 1천93마로 집계됐다.

구제역 메뉴얼에는 최초 발생 농장의 모든 가축을 도살 처분하고, 두 번째 발생 건수부터는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가축을 도살 처분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 조사 결과, 항체 형성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확산할 위험이 있다는 판단하에 인근 농장에 대해서도 예방적 도살처분을 실시했다.

이에 당국은 지난 8일부터 소 283만 마리에 대해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차질없이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늦어도 12일 밤까지 일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소농가·취약농가의 경우 기존대로 정부가 직접 접종을 하고, 자가 백신을 하는 대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검증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11일 현재까지 신규 의심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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