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특검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14일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최순실 씨와 공모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고(뇌물공여) 이를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최 씨 지원을 위해 독일에 돈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을 재산국외도피에도 해당한다고 보고 새로운 범죄 혐의를 추가했다.

더불어 이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포함했다.

앞서 법원은 이 회장의 구속영장에 대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었다.

당시 특검은 삼성 계열사에서 준 뇌물이 총 433억여원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부회장 측은 "청와대의 강요로 최 씨 모녀를 지원한 것은 사실이나 대가성이 없다"고 맞섰고 뇌물 수수자로 지목된 박 대통령은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특검의 수사 방향을 전면 부인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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