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한국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롯데사업장과 교민사회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4일 롯데측과 교민사회에 따르면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의 통칭)의 중심도시인 선양은 롯데가 2008년부터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를 가동해 총 3조원에 걸친 투자로 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 16만㎡ 규모의 사업장을 마련 중인 곳이다.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일자리 수만개를 창출해 중국인들을 대거 고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한감정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각 사업장 관계자와 교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날 선양에선 처음으로 롯데 불매 시위가 벌어졌으며 롯데백화점 선양점 앞에서 중국인 10명가량이 플래카드를 들고 "롯데가 사드를 지지하니 당장 중국을 떠나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선양 롯데의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우리가 보복에 맞서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면서 "'롯데가 주도적으로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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