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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한 단체가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가족이 피신하는 데 중국이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정부는 "모른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남 가족을 대피하는 데도움을 준 게 맞느냐는 질문을 받고 "유관 상황을 모른다"고 밝혔다.

이러한 답변은 가부(可否) 답변을 하기 곤란할 때 확인해줄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중국 지원설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8일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에서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면서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추방돼 지난 7일 새벽 베이징에 도착한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귀국 대기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겅 대변인은 강철 대사가 중국 측과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강철 대사는 귀국을 대기하고 있으며 현재 알려줄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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