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으로 헌정사상 첫 '대통령 직선제에 의한 보궐선거(궐위로 인한 선거)'가 치뤄진다.

대한민국 68년 헌정사에서 4·19 혁명 이후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하야, 5·16 군사정변 이후의 윤보선 전 대통령 하야, 10·26 사태에 따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12·12 군사정변 이후의 최규하 전 대통령 하야에 이어 대통령이 중도하차하거나 유고 상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는 87년 개헌을 통해 직선제에 의한 대선이 공고히 자리 잡은 이후에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대선 시기가 달라져 정치권에서는 선거연령 하향 조정 논의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전망도 있다.

진보 진영의 정당들은 그동안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온 반면, 자유한국당은 교육현장의 정치화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하지만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연말 대선과 비교해 '만 18세'의 적용을 받는 유권자의 숫자가 최소한 3분의 1 아래로 줄어드는 셈인데, 그럼 보수정당으로서는 사실상 큰 타격을 받지 않으면서도 정치개혁에 동참하는 생색은 낼 수 있게 된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