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지속되는 전세난으로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 또는 빌라 등 집값이 싼 주택을 찾아 이사하는 서울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 분석결과, 지난해 경기도의 유입 인구 64만6816명 중 서울에서 이동한 인구는 35만 9천337명으로 55.5%를 나타냈다.

순유입 인구는 9만4천768명으로 서울에 이어 인천(6만6천353명), 충남(3만3천277명), 강원(2만8천238명), 경북(2만107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에서 다른 시·도로 떠난 인구는 55만2천48명이었다.   

탈서울의 주 원인은 전셋값 상승과 서울·경기 아파트값 격차가 꼽힌다. 현재 서울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천247만원으로 비해 경기도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97만원 정도로 서울 전셋값보다 20%정도 낮다.

또한 서울에서는 전셋값 상승으로 저렴한 주택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연립ㆍ다세대주택의 거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서울지역의 작년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6만 1,237건으로 전년에 비해 52% 증가하였고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2만 4,171건으로 66.2% 늘어나는 등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40.4%)를 크게 앞질렀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어 탈서울 현상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찾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며 "빌라 매입 시에는 역세권 위주로 입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고 주변 지역의 공급과잉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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