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시행된 첫날부터 시중은행들과 증권사들이 총력전을 벌였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14일 ISA 판매가 시작된 첫날, 증권사 여의도 지점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증권사 상위 5곳은 ▲NH농협증권 1750계좌 ▲삼성증권 1700계좌 ▲한국투자증권 1200계좌 ▲현대증권 945계좌 ▲대우증권 256계좌 등의 순으로 5851계좌를 모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시중은행은 직접 기업체에 찾아가 간이 부스를 설치해 상품을 안내하는 등 단체 상담에도 신경을 썼지만 아직은 ISA 가입 고객의 발걸음이 뜸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점별로 동향을 살펴본 결과 많은 곳은 80∼90개 건까지 ISA 가입을 받았지만 10건 미만인 곳도 많았다"며 "아직 업무가 익숙지 않아 한 사람이 가입하는 데 한 시간씩 걸리는 상황에서는 가입 대상인 직장인들의 내방이 쉽지 않은 면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ISA 상품 자체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상품 라인업이 갖춰지고 수익률을 비교해 본 후 신중히 가입하고자 하는데서 비롯된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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