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4·13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수도권 분열이 현실화되고 있다.

후보 단일화 등 선거연대를 위해 국민의당을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만났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에서는 야권연대를 둘러싸고 격론이 일었지만 안철수 공동대표는 연대불가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야권통합을 제안했던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도 안 대표와 신경전만 벌이다가 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야권연대를 위해 미뤄두었던 김한길 전 상임선대위원장 지역구인 서울광진구갑에 전혜숙 전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또한 경기 안산시상록구을에는 김철민 예비후보가 출마하며 주승용 원내대표(전남 여수시을)와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시)에게는 각각 백무현, 조상기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아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지난 주말까지 우리 당이 기다릴 수 있는 시한이란 말씀을 여러차례 드렸는데, 더이상 물리적으로 기다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려 그간 유보한 지역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김종인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관계자는 "각 당의 공천이 마무리돼 당대당 연대의 가능성은 사라졌다"면서 "각 지역별 후보들이 얼마나 매끄럽게 연대하는지에 따라 총선 승리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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