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돌고 돌아 비례대표 2번을 다시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전날 자신을 '셀프 전략공천'한 뒤 중앙위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비대위원들은 김대표의 순번을 14번으로 조정하는 안을 마련했지만 김 대표가 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민주는 21일 심야 중앙위 회의를 통해 김 대표 본인에게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 지정 문제를 위임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김 대표가 비례 공천방식의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중앙위가 다수 의견을 반영한 절충안을 마련한 결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중앙위 결정을 수용할 경우 비례 공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틀 만에 진화된다.

하지만 김 대표가 수용 불가론을 고수할 경우 논란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또 김 대표가 당선안정권에 전략공천할 수 있는 몫을 4명으로 보고 박경미 홍익대 교수, 최운열 서강대 교수, 김성수 대변인을 당선안정권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은 전략지역 몫으로, 송옥주 당 홍보국장은 당직자 몫으로 각각 당선 안정권에 포함시켰고 장경태 서울시당 대변인과 정은혜 당 부대변인 중 1명을 청년 비례대표로 우선순위로 배치할 예정이다.

중앙위는 이와 별개로 23명의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순위투표를 실시해 득표 순에 따라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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