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내 4조5000억 달러(한화 약 5074조원)에 달하는 재무제표(보유자산) 축소에 나서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에는 연준 위원들이 올 하반기에 재무부채권과 주택담보부증권 등의 보유자산 4조5000억 달러를 축소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연준 보유자산은 금융위기 이전에 1조 달러를 밑돌았으나 현재 4조5000억 달러 규모로 늘었다. 이는 지난 2007~2009년 경기침체기에 장기 금리를 낮추고, 경제성장을 부양하기 위한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통해 획득한 것이다. 

한편, 미 연준이 자산축소 개시시점을 연내로 제시하면서 자산축소 속도와 규모에 모아지고 있다.

연준은 3월 FOMC 회의에서 재투자 정책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현지 언론들은 연준이 5월이나 6월부터 구체적인 자산축소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 추가적인 단기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올 하반기 잠재적으로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대신 자산축소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며 “연준은 이를 통해 내년 금리인상을 재개할 때까지 부정적 영향을 지켜볼 수 있는 여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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