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3월 한국의 대중 수출이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3월 중국의 한국 수입액은 142억5천933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7.3% 늘어났고 중국의 한국 수출액도 93억229만 달러로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한국 수입액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와 불매 운동과 함께 수입통관이 지연되고 비관세 장벽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다소 다른 결과다.

특히 중국은 중간재와 원부자재 등을 해외에서 들여와 완제품을 수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한국산 중간재와 전자 부품 등인 반도체,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철강 등을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다.

하지만 아직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하기 앞서 선주문한 물량이 반영된 결과일 뿐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사드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재 분야를 중심으로 2분기부터는 수출 전망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