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고학력·고소득 직종일수록 남여 임금 격차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WSJ는 17일(현지시간) 446개 직종의 남녀 임금을 분석한 결과 엘리트로 불리는 의사, 금융직 등의 직종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더 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 의사의 연봉의 경우, 평균 21만 달러(약 2억5천만원)인 것에 비해 여성 의사의 연봉은 13만5천 달러(1억6천만원)로 남성 연봉의 64%에 그쳤다.

또한 투자 자문역은 남성은 10만 달러(1억1천800만 원)였지만 여성은 6만2천 달러(7천300만원)에 불과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다른 직종에 비해 전문직이 대체인력을 찾기가 어려워서 출산과 육아가 근로시간 축소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여성은 아이를 낳으면서 경력이 단절되고, 또 육아를 위해 추가 근무를 포기한다"며 " 특히 고소득 직종은 아이를 돌보기 위한 시간을 양해해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임금 격차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양육 방법을 개선하고 출산 등으로 인한 유급 휴가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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