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오는 4일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와 관련해 협의할지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 언론은 2일(현지시간) 애슈턴 카터 장관이 싱가포르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한미간) 논의 완료 시기를 지금으로써는 예단할 수 없다.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지난달 25일 "(한미는 사드 문제를 협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미 국방부와는 싱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국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되야 북한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분간 중국이 반대하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신중할 수 밖에 없다.

한편 한국과 미국, 양측은 공동실무단을 통해 사드 배치 가능성과 안전 및 환경, 비용 문제 등에 관해 협의 중이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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