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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 여행과 함께, 놓칠 수 없는 인제의 맛탱글탱글 신선함이 살아있는 심방터횟집의 송어회
김옥희 기자 | 승인 2016.07.14 21:47
▲'소나무 물고기'란 뜻의 송어. 주홍빛 살에 있는 무늬가 꼭 송판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갓 잡아 싱싱한 심방터횟집의 송어회. 접시에 활짝 핀 송어 꽃에 한 번,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맛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송어 맛집들은 내설악의 첫 관문인 백담사는 물론이고 십이선녀탕 등 설악산 명물을 둘러보기에 좋은 용대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용대리 송어 맛집 중 산새가 험해 한번 들어가면 못나온다는 아니오니계곡 들머리에 있는 심방터횟집(강원도 인제군 북면 만해로 224)은 단연 인제의 송어회 맛집 중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꽤 넓고 깨끗한 식당 내부는 물론이고, 식당 옆 데크의 파라솔 아래로는 청정 계곡물이 흐르는 것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 그야말로 입과 눈이 즐겁다. 그래선지 주말 또는 휴일에는 공기 좋고 풍경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며 물놀이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을 자주 찾는다.

특히 이 집은 탱글탱글 신선함을 살린 송어회를 비롯해 얼큰한 송어매운탕, 송어살 튀김, 송어 가스 등을 비롯해 맛의 기교를 부리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내려 노력한 정갈한 밑반찬이 일품이다. 거기에 더해 ‘맛집’이라는 정감 어린 단어는 ‘맛있는 집’이라는 말뜻 외에 어느 정도 ‘값싸고 푸짐한 식당’이라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는데, 이 집은 그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할 만큼 가격도 적당하고 밑반찬 또한 푸짐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이 집에 가려면 46번 국도 인제에서 속초방면 만해마을 용대초등학교 앞에서 우회전해 백운산 계곡으로 향하는 구만교를 건너야 한다. 구만교를 건너면 길이 좌우 두 갈래로 나뉘는데 그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아니오니계곡의 들머리가 나온다. 맑고 깨끗한 계곡물은 물론 울창한 솔밭으로 여름철 많은 피서객이 찾아오는 아니오니골 들머리에 바로 이 ‘심방터횟집’이 있다.

“‘심방터’란 이름을 낯설어 해서 유래를 묻는 분들이 많아요. 이곳 아니오니계곡은 산새가 깊어 한번 들어가면 ‘아니나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 계곡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승려들이 불상을 모셔 놓고 불도를 닦으며 교의를 펴던 승방(僧坊)이 있었다고 해요. 그 ‘승방터’란 명칭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심방터’로 바뀌었고, 지금은 그게 굳어져 그대로 ‘심방터’로 불리는데 그걸 그대로 가져다 식당 이름으로 쓴 거예요. 별 뜻은 없구요….”

▲ 심방터횟집 옆 아니오리 계곡은 방학과 휴가시즌을 맞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현옥분(63) 심방터횟집 주인은 손님상에 나갈 호박전을 부치던 손길을 뒤로하고 식당 이름에 대해 궁금해 하는 손님에게 친절한 설명을 덧붙인다. ‘별 뜻 없구요…’하고 흐리는 말이 왠지 더 미덥고 정겹게만 느껴진다.  

지난 1990년 영업을 시작한 심방터횟집은 어느새 26년째에 접어드는 유서 깊은 식당이 되었다. 현옥분 대표와 남편인 마을 영농회 김윤호 회장(65)이 운영해오던 이 식당은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의류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서 포토그래퍼로 일하다 고향으로 돌아온 힘을 보태는 아들 김규남(35)씨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 집의 송어는 국내에서 최초로 송어 양식에 성공한 평창에서 양식한 송어를 들여오는데 이곳 물이 차가워 일주일 동안 수조에 넣어두면 살이 더 단단해지면서 쫄깃한 맛이 더해진다고 한다.   

▲ 심방터횟집은 이제 어머니 현옥분 대표와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 김규남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송어는 1급수의 차고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해요. 인제에서도 양식하는 송어가 있는데 그 수요가 딸려 저희는 아예 평창에서 양식 송어를 갖고 와 수족관에서 길러서 사용해요. 이곳 물이 차고 깨끗해 늘 산지와 같은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어 좋아요.” 남편이 일구고 가꾼 식당 위 채전(菜田)에서 그날그날의 채소를 가져와 쓰고 있다는 현 대표는 ‘최고의 선도를 자랑하는 송어와 싱싱한 채소를 곁들이는 것 외에는 특별한 비법이 없다’고 멋쩍어 했다.

심방터횟집의 옆 아니오니 자락을 흘러내리는 계곡은 넉넉한 계곡 물과 완만한 물살로 온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계곡 주변에는 파라솔, 캠핑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고, 산속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피서를 즐기기에도 좋다. 거기에 더해 고향집 어머니같은 현옥분 대표의 소탈한 웃음과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을 돕고 있는 아들 김규남씨의 차분하고 환한 미소, 몇 가지 채소를 썰어 콩가루와 초고추장을 곁들인 채소 비빔을 에피타이저로 하고 색도 고운 시원한 물김치를 함께 하는 송어회는 인제를 찾는 많은 식도락가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 심방터횟집의 2인 상 차림. 싱싱한 송어회와 곰취장아찌를 비롯한 밑반찬이 정갈하다.

일상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뒤로하고 올여름 휴가는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곳보다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며 맛있는 송어회를 먹을 수 있는 인제 용대리는 어떨까? 모든 시름을 잊게 하는 송어의 모든 맛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고, 거기에 더해 정갈한 밑반찬과 집 근처 채전에서 가꾼 싱싱한 채소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 심방터횟집이 무더위에 지쳐 찾아오는 모든 손님들에게 기쁨과 무한 감동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심방터횟집
강원 인제군 북면 만해로 224
(지번)인제군 북면 용대리 1101-2
전화 033) 462-5804

김옥희 기자  oh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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