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15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 시도로 터키 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며 터키 경제와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투자자 이탈 우려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터키 리라화 가치는 4.7% 급락한 3.02리라를 기록했으며 치안에 대한 공포를 더해 관광대국의 명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리라화 가치 낙폭은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10월 이래 가장 컸다. 단기 유동성에 의존도가 높은 터키 경제가 내정 불안으로 흔들리는 와중에 쿠데타를 만나 더욱 심각한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터키가 막대한 부채와 빈약한 외환보유고, 경상수지 적자, 장기집권에 따른 정정불안 등으로 신흥국 경제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모두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정정불안으로 관광산업이 정체되면서 터키 GDP의 4%를 차지하고 있는 관광업을 고사위기로 내몰고 있다. 터키 정부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유명 관광지에서 발생한 테러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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