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세계기상기구(WMO)는 올 여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으로 내다봤다.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7일 영국 남부 옥스퍼드셔주는 올해 들어 영국에서 가장 더운 33.5도를 기록했다. 노스요크셔 주는 열을 받은 선로가 휘어졌고, 런던은 철로 온도가 50도에 육박하면서 철도 일부 노선에서 속도를 제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워싱턴주를 제외한 48개 주에서 32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습도까지 높아 '유나이티드 스웨츠 오브 아메리카'(United Sweats of America)라는 말까지 나왔다.

중동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50도를 넘나들었으며 중국 남부에서는 최고 단계의 폭염 경보인 '고온 홍색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21일 앞서 세계기상기구(WMO)는 기상 관측 사상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WMO에 따르면 지구 기온과 해양 온도는 지난 6월까지 14개월 연속 월간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NOAA도 지난달 세계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 6월 기온보다 0.9도 높았다며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가장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