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26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성주를 방문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첫 일정으로 성산포대에 들러 사드 배치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성주군청에 도착했다. 

군민들은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도착하자 '사드배치 반대'가 적힌 파란색 띠를 두른 채  "사드 철회"를 외쳤다.

군청 앞에는 군민들 500여명이 결집했으며 '개작두를 대령하라', '개누리' 등의 팻말을 내걸기도 했다. 일부 군민들은 군청 앞에서 상복을 입고 '새누리당 장례 퍼포먼스'를 펼치며 곡소리를 내기도 했다. 

 "정문으로 들어오라"는 주민 요구에 따라 원내지도부는 경찰관 50여 명의 보호 아래 청사 5층에 마련한 대회의장 안으로 들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성주군민들의 심경이 어떤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며 "아무리 국가 안보가 중요해도 국민 건강과 성주 환경에 명백한 피해를 주거나 경제적 부담을 주면 일방적으로 강행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항곤 성주군수는 "우리 군민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전자파를 머리 위에 얹고 평생을 살아가란 말이냐"며 "이 엉터리 같은 국방부를 국회 차원에서 정신차리도록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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