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정원개혁위원회는 '국정원 적폐청산 TF'(태스크포스)로부터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검찰과 문체부 산하 문예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에 전달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개혁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좌성향 단체 15개와 문제 인물 249명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문화연대, 한국작가회의, 서울연극협회, 민족미술인협회, 한국민족극운동협회,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문제 인물로 분류된 249명은 A급(24명), B급(79명), C급(146명)으로 활동전력과 영향력에 따라 나눴으며 활동영역은 문학 48명, 미술 28명, 연극 22명, 음악 30명, 영화 104명, 방송 7명, 기타 10명 등이다.

개혁위는 "국정원이 문예진흥기금 선정기관에 좌성향 인물 배제, 정부 보조금 지원중단을 통한 자금줄 차단 등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향후 문체부 등을 통해 실행된 특정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의 기준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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