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부소장이 한미FTA 협정이 폐기될 경우 단기적으로 쇠고기 수출관련 일자리 1만7천400개가 사라져 미 중서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PIIE 웹사이트에 미국과 중국 간,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전쟁 발발 때 미국의 경제적 피해를 예측한 모델을 이용한 한·미 자유무역협정 폐기에 적용한 결과를 게시했다. 

놀랜드 부소장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보복조치로 대미 콩 수입을 금지할 경우 가장 타격을 받는 지역을 공화당이 우세한 중서부 주를 들었다. 그는 "미국의 농업분야 이해관계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향후 전개 양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와 관련해 한미FTA 폐기가 미칠 영향과 관련해 미국의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한국 시장의 40%를 유럽연합(EU) 쪽에 내준다고 가정하게 될 경우, 미국은 단기적으로 1만9천500개의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덜래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필라델피아, 마이애미와 같이 고급기술을 보유한 대도시 지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조치로 한국의 대미 주요 수출품인 철강, 태양전지판, 세탁기 등가 부수적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한·미가 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에서 타협을 이루더라도 양국 간 무역관계에 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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