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두고 국민의당의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22일 김관영 사무총장은 리다오에 인터뷰를 통해 "정동영·천정배 의원은 8·2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을 때 '당의 중요정책에 대해 전당원투표를 하겠다'고 공약했다"고 지적하며 "(바른정당 내에) 한국당으로 가시고 싶은 분들은 저희 당과 합당하기 전에 가라"면서 양당이 '중도통합'이라는 명분을 거듭 강조했다.

'합의이혼'이라는 전망에 대해서 "분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제 귀국한 손학규 상임고문이 통합 과정에서 분열이 생기지 않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이동섭 의원은 반대파의 정족수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히며 27∼30일 투표를 시행한 후 31일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오그러나 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분위기는 반대파가 발언을 많이 쏟아내면서 안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언급까지 속출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흘렀다.

정동영 의원은 "당 대표의 지도력은 (사퇴 총의가 모인) 그저께 의총에서 공식 파산했다"며 "투표율 3분의 1을 무너뜨려서 안 대표를 퇴진시키는 것이 우리 당을 구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성엽 의원은 "전당원투표 무효 소송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27일 투표 실시 전에 제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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