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75)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검찰에서 15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고 23일 귀가했다. 이에 청와대에 상납한 측활비의 '최종목적지'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전날 오전, 전 실장을 국정원 자금 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정부의 4대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같은 기간 국정원장으로는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정무수석으로는 김재원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직했다.

현재 검찰은 국정원이 이 전 실장에게 특활비를 제공한 여러 증거를 확보한 상태로 이날 조사에서 이 전 실장에게 특활비를 받은 경위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22일 특활비 상납 의혹의 '정점'인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하려 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검찰은 다음주 중 서울구치소로 방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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