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29일(현지시간) 북한 선박 '삼정 2호'와 홍콩 선적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가 공해 상에서 정유제품을 주고받다 적발된 가운데 '삼정 2호'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블랙리스트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이 불법활동 혐의로 블랙리스트 지정을 요구한 10척의 선박 가운데 4척에 대해 전날 밤 제재 대상으로 지적했다. 지정된 선박은 '릉라 2호·을지봉 6호· 례성강 1호' 등 북한 선박 3척과 팔라우 선적으로 알려진 '빌리언스 No.18호' 등이다.

안보리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은 회원국의 항구에 입항할 수 없게 된다.

AFP통신은 전날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안보리가 총 4척의 북한 선박, 릉라 2호·을지봉 6호· 례성강 1호, 삼정 2호가 블랙리스트로 지정했다고 보도했지만 삼정 2호가 빠지고 빌리언스 No.18호가 추가됐다. 

북한 선박이 아닌 나머지 카이샹(Kai Xiang), 신성하이(Xin Sheng Hai), 위위안(Yu Yuan), 글로리 호프 1 등도 블랙리스트 지정에서 제외됐다. AFP통신은 북한 선박 외에 나머지 선박의 선적은 중국, 홍콩, 파나마, 토고, 팔라우, 벨리즈 등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29일 한국 정부는 여수항에서 출항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가 10월 19일 공해상에서 삼정 2호에 정유제품을 선박 간 이전(ship to ship) 방식으로 이전한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여수항에 다시 입항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를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억류 조치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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