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5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美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 합의를 수정하는 방안을 의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틸러슨 장관은 AP통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핵합의를 수정하거나 무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수정하겠다는 그의 약속을 이행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에 독일까지 참여한 6개국과 체결한 협정으로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로 그와 관련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게 골자이다.

이에 미국은 후속법인 이란핵합의재검법(IRANA)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90일마다 합의 이행을 인증해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를 미국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최악의 합의'로 부르며 지난해 10월 '불인증'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틸러슨 장관은 "미국의 이란 핵합의 참여 내용을 적시한 미국 법률에 이르면 다음 주나 가까운 미래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AP통신은 이란핵합의재검법의 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핵합의를 폐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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