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금융당국이 8일부터 11일까지 6개 은행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계좌들에 대해 특별검사를 한다.

7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이 기간동안 우리은행[000030],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024110],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을 검사한다고 밝혔다.

금융 관계자는 "은행들의 가상화폐 가상계좌 제공 서비스를 깊숙이 파악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고강도 검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 6개 은행에 만들어진 거래소 관련 계좌는 지난달 기준으로 111개, 예치 잔액은 약 2조 원으로 각 계좌는 최대 수백만 개의 가상계좌를 파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FIU와 금감원은 가상계좌를 운영하는 데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점검하고 이를 어긴 것으로 드러날 경우 처벌된다.

FIU 관계자는 "법령에 따라 과태료 등 금전 제재와 임직원 해임 등 신분 제재가 가능하다"며 "최악의 경우 계좌 폐쇄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시스템이 허술한 거래소를 퇴출하고,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는 게 목표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통화 투기 위험성도 재차 경고할 예정이며 8일 오후 최종구 위원장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 관련 은행권 현장점검 배경설명과 투기 위험성 경고' 브리핑에 나선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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