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BBC]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영국에서 악명높은 성폭행범 존 올보이(60)가 최근 가석방을 승인받아 이달 말 출소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국서 관련된 제도의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런던 택시기사였던 올보이는 홀로 탄 여성 승객들에게 약물을 탄 샴페인을 건넨 뒤 정신을 잃으면 성폭행했다. 공소장에서는 19명에게 약물을 먹인 혐의와 더불어 12명에게는 성폭행한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당시 83명의 여성이 피해자라고 나섰지만, 공소장에 포함된 피해자는 이들 31명 뿐이었다.

지난 2009년 재판부는 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가석방위원회가 확신하기 전까지는 풀려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최근 가석방위는 올보이에게 가석방을 허용했다.

검찰 기소에서 제외된 피해 여성들의 의뢰로 올보이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을 돕는 변호인 킴 해리슨은 "피해 여성들이 배신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그가 왜 이렇게 일찍 석방되는지에 대한 답을 원하고 있고, 그가 더는 자신들에게 위험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하드윅 가성방위원장은 일부 피해 여성들에게 그의 가석방 허용 사실이 통보되지 않은 점은 사과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7일(현지시간) 가석방제도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하고 가석방 결정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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