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2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앰뷸런스 테러로 사망자가 103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와이스 아흐마드 바르마크 아프간 내무장관도 부상자 역시 235명으로 증가했다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는 경찰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는 인명구조에 쓰이는 구급차를 이용해 테러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테러범은 1차 검문소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는 중이라고 말해 여기를 통과하고는, 관공서가 많은 2차 검문소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범행 직후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은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프간 정부는 애도의 날을 선포했으며, 상점들은 문을 닫고 조기를 게양했다. 아프간 수사 당국은 현재 이번 공격의 용의자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일주일 전인 이달 20일에는 카불에 위치한 고급호텔에 탈레반 무장대원이 침입해 17시간 동안 총격 테러를 벌여 22명이 숨지는 참극이 빚어진 바 있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 주 잘랄라바드의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소가 IS의 자폭·총격 테러 공격을 받아 6명이 숨졌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