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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비상발전기 작동하지 않아"
김태이 기자 | 승인 2018.01.31 19:41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30일 오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은 "당시 수동으로 작동해야 하는 비상발전기는 작동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화재 정전에 대비한) 비상발전기가 정상 작동 가능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했다"면서도 "비상발전기를 켜야 할 의무가 있던 당직자가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수 경찰 수사본부 부본부장은 "비상발전기 가동은 주간에는 원무과 직원, 야간에는 당직자가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며 "당일 당직자였던 최초 신고자 남성인 원무과장에게 비상발전기를 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불을 끄거나 119 신고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발전기를 켜지 않은 이유는 추가 조사해야 한다"며 "해당 남성이 책임자로 지정된 게 맞기 때문에 의무 위반 여부와 관련해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은 전문가 견해 등을 토대로 비상발전기가 가동됐다고 할지라도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사실상 중환자 등에게 필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경찰은 병원이 자체 안전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있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대신 "민간 업체에 의뢰해 전기의 경우 월 1회 정기 점검을, 발전기는 분기 1회 점검을 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경찰은 세종병원의 실제 운영자가 누구였는지, 사실상 '사무장 병원'은 아니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찰은 이를 통해 관계자 책임 여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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