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의회 형식의 첫 국정연설에서 "어떤 정권도 북한의 잔인한 독재보다 더 완전하고 잔인하게 자국 시민을 탄압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고의 압박작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지난 경험은 우리에게 안주와 양보는 단지 침략과 도발을 불러들일 뿐이라는 것을 가르쳐줬다"면서 "나는 우리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었던 과거 행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등 역대 정부의 대북정책을 계승하지 않고 다양한 압박작전을 통해 북핵 포기를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연설에 초대된 웜비어의 부모에게 "당신들이 우리의 세상을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에 대한 강력한 증인들"이라고 했고, 역시 초대된 지 씨에게는 "그의 이야기가 자유 속에서 살고자 하는 모든 인간 영혼의 열망을 증언한다"고 밝히며 북한 정권의 '잔학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강력한 우리의 무역 규정의 이행을 통해 미국의 노동자들과 미국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또한 우리의 번영을 희생시키고 우리의 기업들과 일자리, 나라의 부를 해외로 내몬,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불공정한 무역협상의 한 페이지를 넘기게 됐다"고 말하며 "이제 우리의 산업을 재건하면서 우리의 무너진 인프라를 재구축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