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파리에 의해 전파되는 안구 기생충이 사람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12일 CDC는 오리건 주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애비 베클리 씨가 가축에게 발견되는 ‘텔라지아 굴로사’(Thelazia gulosa) 계열의 안구 기생충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CDC는 베클리가 2016년 여름 왼눈이 가려움을 느껴 병원에 갔으며 왼쪽 눈 속에서 기생충 한 마리를 제거했다. 이후 병원 의료진은 그의 눈에서 13마리의 같은 기생충을 보름에 걸쳐 제거했다. 

베클리는 승마, 낚시 등과 같은 야외활동을 즐기다가 안구기생충에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안구 기생충은 개, 고양이를 포함한 동물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질병으로 가축의 눈 속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눈물에서 기생한다. 주로 집파리(face fly)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미 열대의학·위생학 저널’에 개제됐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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