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27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갑작스러운 퇴임에 대해 대북외교의 가치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분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하며 트럼프 정부 안에서는 대북 협상의 효용과 가능한 성과 등을 두고 이견이 표출돼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엘 위트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WSJ에 "트럼프 정부가 외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그 일의 적임자와 전략을 필요로 한다. 아직 어느 쪽도 분명치 않다"며 "트럼프 정부 내 누구도 윤 대표만큼의 경험을 갖고 있지 않다"며 윤 대표의 부재 상황을 우려했다.

윤 대표뿐만 아니라 자의든 타의든 국무부 내 고위 전문가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 정부 전·현직 관계자들은 경륜 있는 외교관들의 퇴임이 얼마간에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트럼프 정부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의 시리아 특사였던 마이클 래트니는 정무적 임명에 밀려 쫓겨났으며 국무부 서열 3위인 톰 섀넌 정무차관도 최근 사의를 표했다. 또한 중동정책에 관여해온 고위 외교관들도 국무부를 떠났다. 지난해 2월에는 트럼프 정부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취임 즈음 몇몇 고위 외교관을 해임하기도 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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