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최근 재점화된 사학 스캔들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매체는 10~11일 18세 이상 1천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10~11일 조사 때보다 6%포인트 급락한 48%로 나타났다.

지지율 하락은 고령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져 지난달 조사 때보다 9%포인트 떨어진 37%로 나타났다.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도 지난달 42%에서 38%로 4%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사학재단 모리토모(森友)학원이 국유지를 헐값으로 사들이는 과정에서 관료들에게 자신 혹은 부인 아키에(昭惠) 씨가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캔들은 이달 초 재무성이 국회에 제출한 내부 결재 문서에서 특혜를 시사하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수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다시 불붙었다. 

이번 지지율 하락은 사학스캔들의 재점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상에서 재무성의 결재문서 조작 의혹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0%였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56%는 그 이유로 "총리에 신뢰가 안 간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