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12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사학재단 비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과 관련, 재무성의 문서조작이 이뤄진 것에 대해 아베 총리는 대국민 사과를 하고, "(문서조작 등으로) 행정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데 대해 행정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일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시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이 규명된 단계에 신뢰회복을 위해 조직을 재건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밤 총리관저 앞에서는 시민들의 항의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관저 앞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조작하지 말라"고 외치며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의 사임을 촉구했다. 

앞서 재무성은 80여 쪽의 보고서에서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총14건에서 문서조작이 이뤄졌다고 인정했으며 문서에는 협상 경위와 계약 내용 등이 적혀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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