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페이스북이 5000만명 개인 정보가 유출된 파문으로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을 상대로 미국과 영국 의회, 유럽연합(EU)이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AFP통신은 26일(현지시간) 톰 팔 FTC 위원장 대행이 페이스북이 자사 개인정보 약관위배 여부와 '프라이버시 실드'(Privacy Shield)로 알려진 미국과 EU 간 정보보호 협약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상원 법사위원회를 이끄는 척 그래슬리 위원장(공화·아이오와)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4월10일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 청문회에서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의 이용자 정보 보호 및 감시와 관련한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구글의 선다 피차이, 트위터의 잭 도시 등도 참석하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페이스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또한 영국 수사당국은 영국의 정보분석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는 CA가 2014년부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다는 내부고발에서 시작됐다. 또한 이 정보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흘러들어갔다는 의혹 또한 받고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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