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방문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한국 제너럴모터스(GM) 노사의 협상시한을 23일 오후 5시까지 연장하는 한편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한 합의를 촉구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GM사태 관련 경제현안간담회를 컨퍼런스콜 형태로 주재한 뒤 "한국 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노사가 합의에 실패하면 한국GM본사 근로자 1만4천명과 협력업체 근로자 14만명 등 15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부총리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워싱턴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고형권 기재1차관 등은 서울에서 참석했다.

구조조정 중인 한국GM 노사의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은 이날 결렬됐다.

김 부총리는 "노사가 새로운 데드라인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GM은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라며 "정부로서도 원칙적 대응이 불가피하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를 통해 관계부처가 한국GM 협력업체의 현장점검을 철저히 하고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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