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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1일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군 당국이 최전방 지역의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는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30일 국방부는 "우리 군은 5월 1일부터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판문점 선언에는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하였다"고 되어 있다.
한편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함에 따라 북한도 순차적으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시작돼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2004년 노무현 정부시절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시설도 철거한바 있으나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재개해 최근까지 가동해왔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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