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31일(현지시간)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EU와 캐나다, 멕시코 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유예조치를 내렸던 알루미늄과 철강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 국가와 미국은 관세 면제를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의간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EU,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된다.

로스 장관은 "캐나다·멕시코와, 다른 한편으로는 EU 집행위원회와 계속 협상을 고대한다"면서 "이는 우리가 풀어야 할 다른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관세를 계속 면제해 줄 수 있는 만족스러운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안보를 명목으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하면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4월 30일 미국과 추가 협상을 통해 25% 추가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대미 철강 수출을 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로 제한하기로 합의하면서 관세 면제 지위를 완전히 확정했었다.

반면 EU, 캐나다, 멕시코는 이후 유예 기간을 애초 5월1일에서 6월1일로 연장하면서 협상을 이어왔으나 진통 끝에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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