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경찰의 연쇄 비무장 흑인 사살 사건으로 최근 급부상한 미국 인종갈등이 학교로 확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 주 실러코거 고교에 다니는 백인 남학생 브라이언 오글(18)은 최근 SNS에 경찰을 두둔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지난달 30일 정체 모를 이들에게 학교 근처 빈 주차장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에 두개골에 금이 가고 곳곳에 멍이 든 오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있다. 다행히 위기를 넘겨 오글의 상태가 '심각'에서 '양호'로 진전됐다고 UAB병원은 전했다.

오글의 모친인 브랜디 앨런은 "권총 손잡이로 추정되는 물체에 아들이 얼굴을 맞았고, 머리 뒤에도 많은 상처가 남았다"면서 "아들은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며 증오범죄 가능성을 주장했다.

경찰은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을 우려해 중고등학교의 치안을 강화했다.

검찰은 검거된 용의자에 대해 증오범죄 여부를 판단하고 나서 적용할 혐의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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