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전남 신안군 초등학교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고인이 당시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은 사실이 드러났다.

범행 촬영영상은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엄상섭)가 13일 진행한 선거공판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애초 휴대전화 등으로 범행장면을 촬영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해 영상 확보 수사에 나섰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검찰은 첨단 디지털 복원기술을 이용해 이미 삭제한 해당 영상을 복원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이씨가 사건 초기 문제의 영상을 삭제해버린 것으로 안다"며 "일반에는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사생활과 관련된 만큼 공개하지 않았는데 선고과정에서 드러나 난감하다"며 말문을 닫았다.

한편 법원은 김모(38), 이모(34), 박모(49)씨 등 3인에게 각각 18년, 13년, 12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