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정경 유착' 논란에 휩싸여 해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73명은 전경련의 조속한 해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전경련이 사법당국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동시에 조속히 자진 해산절차를 밟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과거에도 전경련은 일해재단, 대선자금, 세풍사건 등 굵직한 논란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했었다. 그때마다 위기를 넘었지만 미르·K스포츠재단 사태는 재기불능의 상태로까지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공기업 중심으로 회원사들의 전경련 탈퇴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야당도 연일 전경련의 해체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전경련을 해체하라는 야당의 요구와 관련해 "법인의 설립 허가·취소는 헌법에 보장된 결사의 자유와 사적 자치의 원칙을 침해하는 사안이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검찰 수사 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라며 소통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