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경찰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에게 미란다원칙을 고지하지 않고 체포했다.

27일 박근혜 대통령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 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이날 행사장 앞에 A씨(21)등 대학생 6명이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 "최순실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 하야'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 학생들은 현장에 배치된 경찰에게 무력으로 제압 당하며 경찰에 의해 경찰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이후 시민들이 사전에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반발하자 체포한 학생들을 경찰차에서 내리도록 했다.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아 훈방한 4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운대경찰서로 이송했다.

한편 미란다 원칙은 범죄 용의자를 체포할 때 경찰이 체포의 이유와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알리는 의무 조항으로 이를 따르지 않으면 위법에 해당한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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