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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핵심 의혹 관련자들을 형사 처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자는 피의자 조사를 받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등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피의자로 입건된 장·차관급 이상 공직자 중 일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김종덕과 김상률을 오늘 피의자로 소환했다"며 "조사를 마친 후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로 수차례에 걸쳐 만들어진 1만명에 가까운 블랙리스트가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에 전달돼 실제 적용됐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변인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일부 명단이지만 (블랙리스트) 문건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라며 특검이 블랙리스트 일부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혀 리스트가 실제 존재한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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