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트럼프 장벽’에 대해 멕시코 외교장관이 비용 부과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당초 오는 31일 예정돼 있던 미국 방문의 취소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루이스 비데가레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장벽’의 비용 지불은 협상과 별개로 한 국가의 ‘존엄성’의 문제”라고 강조하며“인접국이 자신의 담장을 만드는데 우리더러 돈을 내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니에토 대통령도 "멕시코는 장벽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장벽은 우리를 수년 간 통합하는 대신 분열시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범죄자’의 불법 체류를 막는다는 이유로 3200㎞에 달하는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키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약 10억 달러(1조2000억원)로 추산되는 건설 비용을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만약 멕시코에서 이를 응하지 않는다면 멕시코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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