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비탈리아노 아기레 필리핀 법무부 장관이 한국대사관 직원이 한국 조직폭력배와의 연계설을 제기했다. 이에 한국대사관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필 법무장관은 청문회에서 한국대사관 일부 직원이 한국 조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정보를 법무부 산하인 국가수사국(NBI)의 전 직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상원 청문회는 필리핀 경찰관들의 한국인 사업가 지 모(사망 당시 53세) 씨 납치·살해사건을 다루는 자리였다.

아리레 필리핑 장관은 한국 조폭이 지 씨를 적으로 생각하고 국가수사국이나 경찰의 부패 직원을 고용해 살해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며 한국대사관의 총영사와 경찰영사를 면담했을 때 이들이 한국 조폭과 관련한 추가 수사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조폭 연계설은 근거가 없다고 부인하는 한편, 아기레 장관의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 아기레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 조폭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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