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김정남 암살사건으로 감정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북한이 7일 자국 내 말레이시아 국민을 출국 금지한다고 발표하자 말레이시아도 자국의 북한인 전체에 대해 "나갈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의례국은 7일 해당 기관의 요청에 따라 조선(북한) 경내에 있는 말레이시아 공민들의 출국을 임시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을 주조(주북한) 말레이시아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정부를 상대로 북한에 체류하는 말레이시아인 11명을 사실상 억류시킴으로서 '인질극'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말레이시아 나집 라작 총리가 말레이 내 모든 북한인의 출국 금지로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양국이 벼랑끝 대치로 치닫고 있다.

한편,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13일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수사과정에서 대립하다가, 각 국가의 대사를 맞추방하면서 갈등과 대립이 고조되었다.

이처럼 북한이 과격한 조치를 취한데에는 김정남 암살의 파장이 더 커지기 전에 무마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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